오선장 시인, ‘치매’ 등 5집 발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께 바치는 헌정곡”

2022-06-21 오전 9:51:21

오선장 시인, ‘치매5집 발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께 바치는 헌정곡

 

 

일반적인 가요로서는 보기 드문 제목으로 작시하고 작곡하여 부르는 치매노숙인’‘사랑이란 그 눈부신 이름 앞에등 과감하게 제목을 사용한 노래가 발매되어 화제다.

 

 

 

오선장은 “‘치매는 일생 고생하시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께 바치는 헌정곡으로 만들었다라며 치매라는 비극을 지나온 모든 역경과 책임을 다 잊고 가벼워지는 치매 환자 입장에서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살다 보면 치매는 분명 비극이다. 하지만 오선장은 역설적으로 치매에 걸린 고통스러운 한계점에 이르러 치매 환자가 자신이 짊어진 짐을 내려놓는다! 라는 아름답고 해학적으로 노래를 만든 발상이 50대 문단에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의 유연한 시각이 아닐까?

 

노숙인역시 시인의 감수성을 발휘해 우리 모두는 지구에 온 나그네이며, 지구여행자로서 마음의 노숙을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갖가지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흔하지 않는 주제이고 시인 오선장(이계향)만의 독특한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절대적인 사랑은 영롱한 보석이라 찬미하는 사랑이란 그 눈부신 이름 앞에도 이기적인 것 보다는 이타적인 사랑의 가치를 노래하였으며, 그녀의 연륜과 생각이 담긴 사랑 관을 엿볼 수 있는 노래이다.

 

오선장의 5치매’‘사랑이란 그 눈부신 이름 앞에’‘노숙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같은 해외 플랫폼에 동시 발매가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펜을 위해 직접 번역해서 부른 영어버전 트랙도 만들어져 있다.

 

 

53곡 한글가사

51 치매/ 悟仙丈이계향

얼마나 얼마나 행복할까

돌아 올 그 길을 잃어버린다는 것

살아 온 그 길을 잊어버린다는 것

한 가슴 안고 살아 온 길

한 가득 지고 온, 짐의 길을

한 세상 책임져야 한다는 길을

잊는다는 것은, 잊는다는 것은,

얼마나 시원할까.

얼마나 얼마나 편안할까

걸어 온 그 길을 모른다는 것

그래서 하염없이 웃는

어린아이 같은 노인은

얼마나 편안할까

2 사랑이란 그 눈부신 이름앞에/ 悟仙丈이계향

날마다 달려가고 싶지만

밤마다 날아가고 싶지만

사랑이란, 그 눈부신 이름앞에 멈추고 섰습니다

당신이 힘들까봐

당신이 아플까봐

사랑이란 그 찬란한 이름뒤에 숨으려 합니다

너무도 아름답지만

너무도 고독하기에

차마 발길을 멈추고 조용히 두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았다고 해서

당신을 잊은 건 아닙니다

내 심장은 아직도 당신을 향해 뛰어가고 있으니

당신을 향해 뛰어가고 있으니

3 노숙인/ 悟仙丈이계향

누구는 화려한 아파트에서

누구는 단독 저택에서

누구는 지하철역 길바닥에 신문지 한장에 노숙을

몸이야 죽으면 불로 들어갈 판이지만

맘이야 죽어도 구천을 빙빙 도니

어디서 노숙을 한들 무엇이 다르랴

영혼을 팔아버린 지식인들의 노숙인

가족만 알아, 움켜 쥔 노숙인

길거리 부랑의 노숙인

순수한 영혼의 가난한 노숙인

지구 하룻밤이 알록달록 단풍같아

인생 그 자체가 가을 단풍이다

어차피 묵고 갈 노숙의 길에서

천년만년 덮을 이불과 베개 찾는자

그 누구냐?

강서뉴스 (shinnakh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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